[시니어 커리어 개발] 50대에 전직할 때 주의할 점
2024. 7. 23.
전직시장에서 20~30대인재와 40~50대 인재에게 요구되는 경험이 다르듯이, 전직 활동은 연령대에 따라 진행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1) 마음먹으면 바로 전직 활동을 실시한다.
50대에 전직을 생각한다면 가능한 빨리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50대의 전직 활동은 다른 연령대보다 오래 기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20~30대의 전직에서 응모로부터 합격까지 1~2개월 정도로 결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50대가 되면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있다. 연령을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많아 면접도 못하는 사람도 있다. 또, 50대 인재가 즉시 전력으로서 요구되는 포지션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전직 희망자와 경쟁도 치열하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관심이 있는 구인정보를 발견하면 빠르게 응모하도록 한다.
2) 전직처 기업과 상생할 수 있을지 확인한다.
전직처 기업은 자신의 경력이나 생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입사 전에 기업과 자신이 잘 맞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기업의 면접 담당자 이외의 직원과 면담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웹을 통한 온라인 면접이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의 분위기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실제 만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직 희망자가 가벼운 면담을 의뢰하면 받아 주는 경우도 있다. 회사의 직원들과 면담해보면 직장의 분위기나 인간관계를 느낄 수 있다. 직장의 인간관계나 분위기가 썩 좋지 않게 느껴지거나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지 않은 경우에 입사 후 후회할 가능성이 있다. 전직을 결단하기 전에 기업과 면담을 통해 자신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3) 50대 전직에서 자격증이 보증수표는 아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많다. 직무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전직할 때 유리할 수 있지만, 50대의 경우는 자격증 보유 이상으로 실무경험이나 실적이 중시된다. 전형에서 자격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격을 실무에 살린 경험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격증을 선택하도록 한다. 업계나 직종의 트렌드나 전직수요가 있는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전직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4) 50대 전직에서 경험 없는 분야에 채용될 수도 있다.
50대의 전직에서 실무 경험이 중시된다. 그러나, 그 중에 특정 업계와 직종에 경험이 없어도 자신의 과거 경험이나 스킬을 살릴 수 있는 전직처는 있다. 그중 하나는 보험이나 부동산 영업직이다. 풍부한 인생경험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많은 기업에서 50대의 미경험자라도 채용하고 있다. 미경험자를 채용하는 기업에서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채용전형에서 업계의 전문 지식은 없어도, 전 직장에서 경험이나 지식이 그 업계나 기업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호소할 필요가 있다.
글쓴이, 이형종 박사(한국ESG 협회 이사)
※ 본 기사는 닛케이 전직지원 사이트(https://career.nikkei.com)의 온라인 칼럼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의 상황에 맞게 재편집하고 각색한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