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커리어 개발] 50대 사무직 여성의 전직체험 사례

2024. 12. 16.

독신세대인 야마가미씨 58세(가명)는 영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후, 영업사무, 총무사무, 경리사무로서 여러 회사에서 사무직 경험을 쌓은 후 58세에 전직을 성공했다. 그 비결에 대해 소개한다. 

 

야마가미씨는 도쿄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대학에 진학했다. 아버지가 교사였기 때문에 교원 면허를 취득했지만, 일반기업에 취직을 선택했다. 하지만, 당시는 플라자 합의의 영향도 있어 일시적인 엔고 불황으로 여대생들의 취업난이 한창이던 시기였다. 

 

그 중에서 여성으로 오랫동안 계속 일할 수 있는 선택기준으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던 중대기업 어패럴 업체에 입사했다. 그 회사에서 대졸 여성을 종합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입사 후에 영업에 배속되어 백화점을 담당하였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무였지만 백화점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지원을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휴가를 낼 수 없는 상황에 귀가는 늦어지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근무한 지 1년 정도 지났을 무렵, 본사에서 일하는 사무직 여성의 근무방식을 보고 퇴직을 결심했다. 엄격한 근무방식에서 한 번 벗어나 1년 정도 느긋하게 지내는 것을 선택했다. 재충전 후에 구인 정보지를 보다가 금융계 리스회사의 영업사무직 채용공고를 발견하였다. 연봉도 좋았기 때문에 지원하였고, 일하기 쉬운 것 같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입사를 결정했다. 

 

그리고 영업사무직으로 계약서나 청구서 등의 작성업무에 종사했다. 생각했던 대로 일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일한지 5년 정도가 지난 29세 무렵에 여러 가지 일이 겹쳐 일어났다. 아버지가 병에 걸려 간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어머니도 일찍 돌아가시어 신변을 돌볼 사람이 필요했다. 그러한 이유로 퇴직을 선택하고, 가사도우미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퇴직한 지 4년 정도 지났을 무렵 아버지의 병세도 회복되어 직장복귀를 생각하고 헬로 워크에 가거나 구인 정보지를 통해 리스관련의 회사의 영업사무의 채용정보를 보고, 응모했는데 업계경험이 작용하여 무사히 채용되었다.

 

그리고 영업사무로 일한 지 3년 정도 지났을 무렵, 재직했던 투자부문이 별도의 회사로분리되어 그 회사에 파견되어 영업사무뿐만 아니라 총무나 경리도 담당하게 되었다. 자신이 관여하는 업무범위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스킬이나 경험을 익힐 수 있었다.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투자는 사업의 재미, 게다가 직장환경도 자신에게 맞았기 때문에 충실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3년 경과한 시점에 파견기간이 종료되어 본사로 돌아가 영업관리 일을 맡았는데 그 동안의 재미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시점에 취업 정보지에서 외자계 투자회사의 구인정보를 발견하였다. 그 회사에 응모한 결과 순조롭게 채용되었다. 일본 사무소는 10명 정도로 소규모였기 때문에 그 동안 폭넓게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것도 전직을 결정할 수 있었다. 그때 마흔 살이 되었을 때였다. 직원에게 후한 복리후생이 있고, 연령층이 높고 주위가 모두 연상이라는 환경도 마음에 들어 오래 계속 일하고 싶은 회사였다.

 

그러나, 일한 지 10년 정도가 지난 2011년에 금융위기와 지진 재해의 영향으로 인해 본국 미국에서 일본 법인의 철수를 결정되어 직원은 전원 정리 해고되었다. 그때 50살이었다. 

 

그 당시 일자리를 구하느라 그렇게까지 고생한 적은 없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하는 마음으로 시부야의 헬로 워크에 갔다. 그 곳에서 본 것은 시설 밖까지 이어지는 구직자의 행렬에서 일을 찾는 것은 힘들어질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PC를 구입해 자택에서 구인 사이트를 이용하여 구인정보를 찾았지만, 좀처럼 희망하는 일은 찾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이직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어디라도 좋으니 빨리 결정되고 싶다'는 심경이 강해서 솔직히 초조함도 느꼈다. 

 

하지만 일단 마음을 추스르고 '지금의 나에게 부족한 기술을 몸에 익히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직업훈련학교에 다니며 부기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컴퓨터 기술을 반 년에 걸쳐 배웠다. 

 

그 후, 등록한 파견회사에서 부동산 회사에서 경리를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까지 사용한 회계 소프트의 경험이 있어 파견으로 채용되었다. 이렇게 해서 1년에 걸친 일자리 찾기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그렇게 채용된 부동산 회사였지만, 입사해 보니, 사내환경은 만만치 않았다. 사장은 까다롭고 주위는 그 예스맨뿐이었다. 그러한 환경이기 때문에 일을 잘하는 사람부터 단념하고 그만두었다. 예스맨으로 일관하면 좋았을 수 있지만, 경리라는 직무를 맡아서 회계적으로 부적절한 일을 할 수 없었다. 때로는 올바른 회계처리를 하기 위해 회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그 나이에 일자리를 구하는 것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절반은 어쩔 수 없는 마음을 안고 일했다. 그러나 입사한지 6년 정도 지났을 무렵부터 서서히 싫어지기 시작했다. 60세까지 참으면서 계속 일할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빨리 정리하고 다음 일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때 발견한 것이 전직지원 회사였다. 

 

일을 찾을 때의 희망은 정규직원이었지만,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파견 일도 병행해서 검색한 결과,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리고 싶은 사무직을 중심으로 하면서, 아버지의 간병을 때문에 간병직도 고려하였다.

 

그리고 소규모 회사를 중심으로 10개회사 정도에 응모하였다. 소규모의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일찍이 재적한 투자회사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고, 큰 회사는 젊은 사람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자리를 찾는 활동을 처음 한 달 정도 했을 무렵, 지원한 회사로부터 내정을 받았기 때문에 회사에 퇴직을 전했다.

 

이번에 이직을 결단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FP와 상담을 통해 작성한 장래 가계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녀는 없지만, 나름대로 저금도 해왔고, 주택담보대출도 없었다. 큰 병을 앓는 등 건강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앞으로도 충분히 해 나갈 수 있다고 예상되기 때문에 그 연령에서도 스트레스를 느끼는 직장을 떠난다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50대에 일자리를 찾을 때 힘든 일도 많지만, 환경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면 우선은 다음 일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취업이 결정되고 나서 옮길지 말지를 생각해도 되기 때문이다. 

 

또, 취업이 결정되는 것은 인연이나 운도 강하게 작용한다. 채용되지 않았더라도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지, 단순히 면접관과 궁합이 나빴는지 등 정답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몇 군데 안 되더라도 고민하지 말고 전직을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파견직원으로서 사단법인에 재직하여 급여계산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어 가능한 오래 일하고 싶었다. 그런데 일을 해오던 중 '괜찮으시다면 정규직원으로 일해달라는 기쁜 타진을 받았다. 파견업체에 양해를 구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정규직은 어렵다고 생각해서 파견근무 방법을 선택했는데, 오히려 정규직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 

 

글쓴이, 이형종 박사(라이프플래닝 연구소 전문위원)

※ 본 기사는 마이나비(https://mynavi-ms.jp/)의 온라인 칼럼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의 상황에 맞게 재편집하고 각색한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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