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커리어 개발] 시니어 세대가 언러닝하는 법

2024. 10. 30.

언러닝(unlearning)이란 ‘학습기각’이라고도 불리며, 시대에 맞지 않게 된 지식이나 가치관을 버리고 새롭게 다시 배우는 것이다. 

 

지금의 시니어는 자신의 커리어 개발을 소속된 조직에서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없었던 세대다. 이 세대는 소속된 기업에서 행복했던 일, 소속된 조직의 발전이 그대로 자아실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자신이 어떻게 있고 싶은지를 소속 조직에서 벗어나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어 사람들은 기업에서 일하는 조직의 관점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관점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많은 시니어는 기업의 관점에서 기업의 이익에 공헌하려는 생각에 사로잡혀 기업인과 조직인이 아닌 자신의 커리어에 좀처럼 관심을 두지 않는다. 

 

사회가 다양화되면서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가치관으로 일하고 있다. 기업은 이런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업과 직원 모두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예를 들면, 회사의 핵심인 포지션에서 벗어나는 시니어는 기업의 이익에 직접 연결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보람 있는 역할을 찾아 주체적으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기업과 직원은 서로 대화를 통해 서로 상황을 인정하면서, 조직과 개인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언러닝을 실현하려면 3가지를 탈피해야 한다.

 

첫 번째는 '탈손계정'이다. 단기적인 손익계정의 가치관에 사로잡혀 있으면, 무심코 돈을 벌거나 단순히 새로운 도전과제를 찾는 경향이 있다.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다면 반드시 돈 벌이를 목적으로 할 필요는 없고, 단순히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탈횡렬의식이다. 많은 사람은 지금까지 일 중에서 조건 반사적으로 다른 사람을 의식하면서 생산성을 높여왔다. 그러나 이제 다른 사람과 비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시대가 되었다.

 

세 번째는 탈자기현시욕이다. 자기현시욕은 어떤 의미에서 자신을 내세우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자체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대단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면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또,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고,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주저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때로는 자기현시욕을 약간 내려놓고 자신의 나약함을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

 

미들 시니어 인재가 언러닝을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 언러닝이란 강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지 않으면 언러닝은 일어나기 어렵다. 어떤 의미에서 언러닝과는 정반대의 프로세스로서 숙달(숙련)이 있다. 숙달은 젊은 시절부터 아수라장 경험 등을 지속적으로 쌓아 한 발 한 발 꾸준히 계단을 오르는 듯한 이미지다. 반면 언러닝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이미지다.

 

무엇보다 언러닝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언러닝은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일어나기 쉽다. 첫 번째는 '아마추어리즘'이다. 아마추어리즘이란 비전문주의라고도 불리는 사고방식으로, 문학 비평가인 E. 사이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아마추어리즘이란 전문가처럼 이익이나 포상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애호정신과 흥미에 끌려 경계나 장애를 뛰어넘어 다양한 연결고리를 만들고, 또 특정 전문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전문직이라는 제한에서 벗어나 관념이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즉, 아마추어리즘이란 좁은 범위의 전문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발상에서 사물을 다시 바라볼 때 효과적인 사고방식이다. 물론 단기적인 성과가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아마추어리즘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그러나 언러닝을 유발하려면 직장이나 동료가 아마추어리즘을 존중하고 장려해야 한다.

 

두 번째는 탈예정조화다. 월경학습(소속기업에서 벗어나 업종이 다른 조직에서 파견되어 일정기간 일하면서 배우는 자세)이 좋은 사례다. 월경학습은 언러닝을 유발하기 쉽다. 월경학습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이나 규범에서 벗어난 경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자작극'이다. 워크숍은 만들고 말하고 뒤돌아본다는 3가지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는 가장 중요한 준비활동이 빠져있다. 준비를 포함해서 스스로 하는, 즉 자작극이 워그숍이다.

 

평소의 업무에서도 주어진 환경에서 연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 시나리오를 쓰고, 무대를 만들고, 연기하고, 관객이 되는 일을 모두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보면 그린 시나리오를 연기할 수 없는 자신을 깨닫거나, 지금까지 상정하지 않았던 시나리오를 생각해 내거나,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바뀌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글쓴이, 이형종 박사(라이프플래닝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본 기사는 라이프워크스(https://www.lifeworks.co.jp/)의 온라인 칼럼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의 상황에 맞게 재편집하고 각색한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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