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할 경우 누구나 자신의 진정한 '시장가치'를 생각한다. 시장가치란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가치란 인재의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

기업의 평가가 높을수록 시장가치가 높아진다. 그리고 기업이 원하는 기술이나 경험을 가진 사람이 적으면 해당 기술을 가진 사람의 시장가치는 더 높아진다.

시장가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업계에 따라서 필요한 기술이나 경험은 다르다. 전직시점에 자신이 희망하는 업계나 기업이 요구하는 스킬·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커리어 재고조사를 실시해본다.

자신의 시장가치는 기업이 요구하는 스킬에 의해 결정된다. 그 때문에 현재 자신의 시장가치를 모른 채 전직 활동을 해도 기업이 요구하는 스킬을 충족하지 못하고, 실패할 가 능성도 있다. 전직할 때 조금이라도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장가치를 파악해두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장가치는 다음 3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1) 전문성

전문성은 한 회사를 넘어 통용되는지 여부가 판단 기준이 된다. 또한 전문적인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시장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기업에서도 명확하게 전문성이 전달되기 때문에 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어필할 수 있다.

(2) 스킬

특히 40대 이후의 미들 시니어 세대가 이직할 때는 매니지먼트 스킬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 휴먼 스킬은 업계나 업종을 불문하고 시장가치로 이어지는 스킬로써 많은 기업에서는 다음과 같은 스킬이 요구된다.

 • 커뮤니케이션 스킬

 • 과제 해결 능력

 • 논리적 사고력

이런 능력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시장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단순히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활용해서 어떤 결과를 냈는지 확실히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스킬은 포터블 스킬이라고도 불리며, 특정 직종이나 업계에 구애받지 않고, 범용성이 높은 스킬이다.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포터블 스킬을 높이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3) 실적이나 경험

시장가치를 높이는 요소에는 자신이 그동안 일에서 경험한 내용이나 실적도 포함된다. 특히 같은 업계나 같은 직종의 경우 업계나 직종에서 경험연수나 실무내용이 중시된다.

또한 어떻게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 결과에 대한 논리가 명확해야 한다.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가 시장 상황이 좋았거나 행동이 우연히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할 경우 기업은 받아들일 수 없다.

어떤 행동을 해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그때 업계나 회사의 상황은 어땠는지 등을 잘 파악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한다. 논리로 설명할 수 있으면 재현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시장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된다.

💡시장가치를 파악하는 3가지 방법

먼저, 현재 자신의 시장가치를 알지 못하면 장래 커리어 방향에 대한 방침을 세울 수 없다. 자신의 시장가치를 알 수 있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1) 자신의 과거 커리어에서 파악한다

시장가치를 아는 방법에는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재고 조사하는 방법이 있다. 지금까지의 업무내용이나 조직에 공헌한 내용 등을 되돌아 보고, 자신의 커리어나 경험을 작성해본다.

작성할 때는 업무내용, 부서별로 나누어 어떤 일을 했는지 정리하고, 목표에 대해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그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파악한다면 보다 더욱 알기 쉽다. 그 외 취득한 자격증이나 교육과정을 이수한 실적도 작성한다.

커리어 재고조사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정보 모두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

(2) 다른 사람과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파악한다

시장가치를 알고 싶다면 비슷한 연령이나 경력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방법도 있다. 시장가치는 한 사람의 능력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상대적인 평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비슷한 커리어를 가진 사람의 평균 연봉이나 대우 등을 알면 자신의 시장가치도 알 수 있다. 스킬은 동등하지만, 자신의 연소득이 낮은 경우에는 전직에 의해 연소득을 높일 수 있다.

(3) 전직활동이나 스카우트를 통해 파악한다

시장가치를 알고 싶은 경우에는 실제 전직활동을 실시하는 것 외에 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전직 서비스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등록하고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특히 커리어 전문가가 지원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커리어 평가, 연봉 시세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전직 전문가의 조언은 자신의 전직활동이나 일상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시장가치가 높은 사람의 특징

시장가치가 높은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스킬 전문성과 희소성이 높다

시장가치가 높은 사람은 특정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항상 최신 정보를 도입하고 업데이트하여 언제나 기업의 니즈는 높다. 긍정적으로 계속 배우는 자세와 그 성과를 내는 사람은 시장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2) 범용성 기술 수준이 높다

매니지먼트 스킬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의 범용성 스킬 수준이 높은 경우도 시장가치가 높다. 시대나 업종에 구애받지 않는 포터블 스킬은 중시되는 경우가 많다.

(3) 배우고 성장하려는 욕구가 높다

지적 호기심이나 탐구심이 있는 사람, 배우고 성장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일 수 있다. 새로운 정보를 계속 배우면, 자신의 의견을 깊게 생각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논리적 사고력이나, 문제해결 능력이 높아진다. 의욕적으로 계속 배울 수 있는 사람은 어떤 기업에서도 요구되고 있다.

(4) 팀워크를 중시한다

특히 미들 시니어층의 경우 개인적인 성과 외에 팀워크 성과의 중시되고 있다.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대인능력에 문제가 없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팀에서 역할이나 팀워크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5) 높은 실적을 가지고 있다

사업의 관리자로서 높은 실적도 기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요소다. 어떤 프로젝트를 성공했거나 신규고객을 개척한 실적 등을 구체적인 숫자와 논리로 설명한다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시장가치가 낮은 사람의 특징

반대로, 시장가치가 낮은 사람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시장가치가 낮다고 판단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적으면, 문제해결 능력 등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익히기 어렵다. 평소의 업무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는 대책이 필요하다.

(2) 기술과 경험이 적다

전문적인 기술을 보유하지 않는 업종이나 실무경험이 없는 직종으로 전직은 어렵게 느낄 수 있다. 단기간에 이직을 반복하면 일관성이 없다고 간주될 수 있다. 업무나 업계에서 관련된 좋은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3) 시야가 좁다

팀워크로 일을 할 경우 시야의 넓이가 중요하다. 함께 일하는 사람이나 고객을 배려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후배나 부하, 동료 등 많은 사람과 문제없이 의사소통하고 원활하게 일하기 위해서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미들 시니어가 시장가치를 높이는 방법

미들 시니어가 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다.

(1) 전문성을 확고하게 구축한다

업무의 전문성을 확립한다면 자신의 시장가치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희소성이 높은 스킬이나, 시장에서 니즈가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가치가 높아진다.

특별한 자격증 취득이나 회사를 넘어 통용되는 지식을 습득하기는 어렵다. 조금이라도 지식을 가지고 있는 직무에 종사하고 있다면 그 분야의 지식이나 스킬수준을 최대한 높인다.

(2) 실적이나 경험을 창출한다

특히 미들 시니어층에서는 업무에서 실적이나 얻은 경험이 중요하다. 어떤 과정을 거쳐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 재고 조사를 한다. 개인적인 실적은 물론 팀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상황별로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면 보다 자신의 시장가치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장래 시장가치를 높이려면 어떤 경험이 필요한지도 알 수 있다. 항상 성과와 경험을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맡은 일상업무를 수행한다.

(3) 매니지먼트 스킬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른다

앞서 말한 대로, 시장가치를 높이려면 특정 전문적인 기술 외에 어디서나 통용되는 기술도 중요하다. 매니지먼트 스킬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업계나 시대를 초월해도 요구되는 스킬을 익혀 두어야 한다.

특히, 시장가치가 높은 사람들은 포터블 스킬을 가지고 있다. 다른 업종으로 전직할 경우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업무 중에 익혀 나가야 한다.

(4) 나의 강점과 전문성을 적재 적소에 잘 표현하고 드러낸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시니어 전문가들은 자신이 가진 전문성과 역량이 100이라면, 이를 표현하지 못해 시장가치가 50 이하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기본적인 이력서와 경력기술서에 내가 수행한 업무와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가감 없이 작성하고, SNS 채널을 활용하여 나의 커리어 전문성을 표현하는 루트를 다양하게 개발하여야 한다.

글쓴이, 이형종 박사(한국ESG 협회 이사), 정진아 대표 (라이프플래닝연구소 대표)

※ 본 기사는 전직지원 사이트 ‘마이 나비’의 온라인 칼럼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의 상황에 맞게 재편집하고 각색한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