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커리어 개발] 지방이주,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를 연계하는 활동으로 제2인생을 열다

2024. 10. 14.

데즈카 타카코, 유행하며 먹는 통신/유한회사 후루브 대표이사

도쿄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여러 회사에서 일한 후에 독립, 경영자로서 바쁘게 일했다. 도시생활을 만끽하고 있던 데즈카 타카코씨는 이제 니가타의 이와무로 지역의 민가를 빌려 살고 있다. 이사 초기에는 도쿄를 왕복하는 이중 생활이었지만, 아마추어로서 도전한 쌀 만들기 체험을 계기로 진심으로 해 보고 싶은 일을 잇달아 만났다. 니가타에 완전 이주하여 한가로운 시골 생활과 달리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다. 지방 정보지 발행, 6차 산업화 플래너로서 활동 등 도시생활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데즈카씨는 스트레스를 모르게 살아가고 있다.


도쿄에 있는 대학을 졸업할 무렵, 4년제 대졸여성의 취업은 상당히 좁았다. 중견 전문 무역업체에 취업하여 홍보부서에서 일했다. D씨는 말하고 싶은 것은 솔직히 말하는 성격이었다. 결국 상사와 몇 번이나 부딪혔고 2년째에 퇴직했다. 그후 광고 대리점에서는 약 10년간 영업을 했다. 야근과 휴일 출근은 당연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보람도 있었지만, 남성직원은 직책도 급여도 매년 오르는데, 여성직원의 보직과 일을 동일했다. 확실히 10년 후에도 현재의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에 아무런 꿈이 없었다.


30대 후반에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퇴직했다. 그리고 그때까지 쌓아온 경험을 살려 독립하고, 유한회사 후루브를 설립했다. 웹사이트 작성, 마케팅, 기획업무 등 의뢰 받은 일은 대부분 맡았다. 전국의 유명 라면점을 홍보하는 프로젝트 등 흥미로운 일도 경험했다. 예상과 달리 업무과 늘어나면서 바빠지고, 실적도 해마다 오르고 있다. 창업 4년째 도쿄의 긴자 부근에 아파트를 구입하고, 사무소로서 쾌적한 도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당시에는 어떤 의미에서 자신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50세 시점에 결혼하지 않고, 아이도 없는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지 생각했다. 지금, 자신이 없어져도 아무도 곤란하지 않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만약 지금 다시 태어나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 테니스 선수와 학교 선생님이 떠올랐다. 지금부터 테니스 선수는 되기 어렵지만, 선생님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대학원에 입학하여, 일하면서 2년의 석사과정을 마치고 대학의 강사모집에 응모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길은 열리지 않았다.


그 당시 정말 하고 싶었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고객과 분쟁이 발생했다. 그때 다시 생각했다. 자신은 대출금을 갚거나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만 필사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앞으로 남아 있는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 대답은 시골생활이었다.


시골생활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낙농 생산자 단체의 통판 사이트를 제작할 때 니가타의 목장을 방문한 것이 계기였다. 니가타에는 넓은 대지, 깨끗한 바다, 산이 있고, 한겨울에는 백조가 날아다닌다. 언젠가 이런 장소에서 살고 싶다고 동경해왔다. 그후에 일의 피로를 풀려고 여러 번 방문하였다.


계속 니가타에 이주할 시기를 찾고 있었다. 무작정 이주시기를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51세 시점에 움직이기로 결단을 내렸다. 인터넷을 활용하면, 니가타에서 도쿄의 일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도쿄에서 승용차로 4시간, 신칸센으로 2시간만에 갈 수 있다. 현지에서 아파트를 빌리면 월 4만엔, 주차장은 3,000엔으로 도쿄보다 훨씬 적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2013년 1월 니가타에 주택을 얻어 도쿄와 왕복 거주생활을 시작했다. 도쿄의 아파트는 1년 반 정도 임대 후에 매각하고 2015년 니가타로 거주지를 옮겼다.


무엇보다 시골생활을 즐기고 싶어 이주했다. 스스로 생산한 쌀과 현지의 맛있는 것을 통판으로 팔 수 없을까 생각했다. 먼저 먹는 쌀 정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기로 했다. 그는 계속 도시에서만 성장하여 농업을 몰랐고, 작은 벌레조차 만져본 적이 없었다. 농업의 상식을 전혀 몰랐던 것도 좋았다. 낙농가로부터 논을 빌려, 지도를 받으면서 시행착오 겪었다.


자신의 어떤 사정보다 논 일을 우선해야 했다. 몇 번 뽑아도 자라는 잡초와 전쟁, 작업 후에는 지치고 식사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때로는 햇빛 부족이나 태풍 등 저항할 수 없는 자연과 맞서야 했다. 모내기나 벼베기 시기에는 많은 친구와 지인이 도와주었다. 매일 고독한 작업의 연속이었다. 용수로에 떨어져 갈비뼈가 골절되어 구급차로 옮겨진 적도 있다.


몸소 농산물 생산 경험을 통해 농업의 어려움과 소중함을 도시의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었다. 농산물을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을 잇는 음식 정보지 ‘먹는 통신’의 니가타 버전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에서 축적해 통신판매 사이트와 홍보지의 기획 제작, 영업 경험을 충분히 살려, 2014년에 ‘이네카-ineca-먹는 통신 from 니가타’(이하 이네카」)를 창간했다.


창간 후 순풍만 있지 않았다. 좀처럼 구독자가 모이지 않아 도중 휴간을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잡지가 가치 있고, 중요한 내용을 가르쳐주고 있다는 독자의견이 많았다. 확실히, 돈을 벌기 위해 잡지를 만들지 않았기에 계속 만들어 가기로 했다.  


창간 3년 후 니가타와 수도권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이네카’는 일정한 역할을 완수했다. D씨 니가타현의 6차 산업화 플래너에 추천된 이후 전국의 농가대책을 경청하고 있다. 그 동안 니가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훌륭한 농가사례도 알고 싶었다. 2018년 5월 ‘이나카’를 ‘여행하는 먹는 통신’으로 리뉴얼했다. 지역을 한정하지 않고,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연계해나가고 있다.


도쿄에 있는 회사에서는 믿을만한 외부스탭이 지금도 콘텐츠 제작업무를 하고 있다. 니가타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니가타에서만 활동해나가곡 싶다. 인생 100년 시대에 아직도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망설인다면 먼저 움직인다’는 것이다. 결국, 무엇이든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그 진정한 것을 모른다. 장래에 의문을 느꼈기 때문에 다음의 커리어를 결정하지 않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살고 싶은 장소가 생겼기 때문에 이중 생활을 시작했다. 독신으로 비교적 선택하기 편한 사정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자세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니가타에서 살기 시작했을 때 논을 빌려준 낙농가에게 지역정보나 사는 방식을 배우면서 생활했다. 그것을 기점으로 인맥을 조금씩 넓혀나갈 수 있었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지만, 힘든 제설작업 등 자연과 공존하는 생활이 보물이라고 느끼며 살고 있다. D씨는 자신의 다양한 활동에 협력해준 니가타 주민에게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행동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오감을 사용해 쓰는 초등학생 작문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을 체험한 초등학생들에게 작문지도를 하고 느낀 점을 발표하는 것이다. 미래를 만드는 아이들에게 먹고 살 수 있는 고마움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니가타를 거점으로 죽을 때까지 계속 듣고, 살아가겠다고 생각한다. 강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움직인다면 미래의 가능성은 점점 넓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글쓴이, 이형종 박사(한국ESG 협회 이사)


※ 본 자료는 일본 서적 “50세부터 라이프 시프트 기술”에 소개된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의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재편집하여 정리한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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