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커리어 개발] 과거의 경력을 재점검하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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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경력을 재점검하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오랫동안 시니어의 재취업을 지원한 전문가들은 시니어 인재가 재취업을 하기 전에 먼저 내면에 있는 무의식적인 편견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많은 시니어는 나이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내 나이는 60대이고, 새로운 것을 기억하기 어렵다”, “60세가 넘었기 때문에, 가능한 조용히 살아야지” 등 나이로 자신의 한계를 결정지어버린다.


건강에 문제도 없고 체력도 충분한데 60세에 도달하면 갑자기 쇠약해진 것처럼 느끼고, 스스로 행동을 좁히는 사람이 많다. 나이로 자신을 속박하면 생활방식이나 일하는 방법의 선택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똑 같은 시니어라도 사람마다 기력이나 체력, 능력에는 개인차이가 있다. 젊은 사람 이상으로 능력과 경험을 갖고, 활약하는 60대, 70대 시니어는 많다. 연령에 대한 불필요한 편견을 벗어버리고 자신의 능력과 스킬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사람에게는 노화에 의해 쇠퇴하는 능력과 쇠퇴하기 어려운 능력이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레이먼드 캐텔은 사람에게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동성 지능이란 직감력이나 계산력, 암기력, 법칙을 발견하는 능력 등 새로운 정보를 획득하고, 빠르게 처리·조작하는 능력을 말한다. 유동성 지능은 20대 중반을 정점으로 60대 중반까지 유지되고 이후에는 급속하게 감소한다. 


한편, 결정성 지능은 언어 능력이나 커뮤니케이션력, 이해력, 통찰력, 창조력 등 경험이나 학습에 의해 발달하는 능력을 말한다. 결정성 지능은 20세 무렵부터 계속 상승하고, 60대 이후 고령이 되어도 유지되기 쉽다. 즉, 결정성 지능(쇠퇴하기 어려운 능력)을 활용하는 일에 종사하면 오래 활약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74세의 A씨는 결정성 지능을 살려 일하는 시니어 중 한 명이다. 오랜 대기업에서 인사 경험이 있던 A씨는 재취업 지원회사의 소개로 70세에 중견 기계업체 인사부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근무형태는 주 3일의 재택근무로 직원으로부터 접수되는 노무 상담의 일시 창구로서 온라인 청취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원 시절에 익힌 노무에 관한 지식이나 커뮤니케이션 스킬, 시니어로서 침착함과 포용력 등의 장점을 활용하여 상담하고 있다. 직원들은 안심하고 상담할 수 있다거나 들어 주어서 마음이 편해졌다는 등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A씨 자신도 “설마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도움이 될 줄 몰랐다”며 일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A씨처럼 재취업 조직에서 활약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공통된 마인드가 있다. 재취업 회사가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자신의 역할과 입지를 이해하고 행동할 때 새 직장에서 익숙해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위나 아래의 직책에 어떤 사람이 있는가”, “자신은 베테랑으로서 젊은 인재를 육성해야 하는가, 아니면 어디까지나 직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가” 등 요구되는 역할이나 입지를 파악하고,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이 일 밖에 할 수 없다.” 이렇게 과거의 경험이나 스킬에 너무 사로잡혀 있어 재취업이 곤란한 시니어도 많다. 이것도 스스로 만든 편견이다. 그 편향된 견해를 없애기 위해서 경험을 리프레이밍(Reframing)하는 것이 좋다. 리프레이밍이란 사물의 틀을 벗어나 다른 관점에서 다시 파악해 보는 것이다. 지금까지 익힌 자신의 경험을 재고하고, 리프레이밍해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필요한 가치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사례를 들어보자. B씨(65세)는 수년간 프린터 복합기 제조업체에서 근무했다. 회사의 거래처에서 주된 상담 상대는 중소기업의 사장이었다. B씨는 매일 거래처를 돌아다니면서 사장과 사이가 가까워져, 중소기업의 경영자만이 가능한 고민도 들어주고, 때로는 해결해주기도 했다. 


B씨는 스스로 그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커리어 컨설턴트와 경험을 재고해 가면서 자신의 강점을 깨달았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지원단체에서 사람을 찾는다는 정보를 듣게 되었다. 그 업무는 중소기업의 사장이 안고 있는 고민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것이었다. 바로 B씨가 경험한 일이었다. 


B씨의 경력을 점검해보면 중소기업 세일즈가 되지만, 경험을 리프레이밍하고 관점을 달리하면 '중소기업 사장의 상담역'이 될 수 있다. 과거의 경험을 스스로 재고하는 것도 좋지만, 상담 상대를 찾아 대화한다면 정리하기 쉽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커리어 컨설턴트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년을 맞이한 보통의 시니어 인재는 스킬이나 경험이 광범위한 제너럴리스트의 경향이 강하다. 제너럴리스트라면 명확한 강점이나 전문성이 보이지 않고, 재취업 회사와 매칭 하기도 어렵다. 왜냐하면, 재취업의 구인은 요구하는 직무내용이나 스킬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직무급이 주류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긴 회사인생에서 종사한, 다양한 일이나 역할은 정년과 동시에 새로운 직무형업무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50대에 적어도 “나는 최종적으로 어떤 일의 프로로서 살고 싶은가”를 생각하고 자신의 강점이나 전문성을 파악한다면 새로운 커리어로 자연스럽게 이행하기 쉽다. 


다만, 전문성을 파악하더라도 그 일이 다른 회사에서 통용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인사 전문가, 생산관리 전문가라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 회사내에서 익힌 전문성이나 방식이며, 다른 회사에서도 전문가로서 통용된다고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기존의 지식이나 방법만을 고집하지 않고, 때로는 유연하게 새로운 분야를 배우는 언러닝(학습 기각)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이렇게 자신의 경험이나 전문성을 살려 일하는 방법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즐겁게 생각하는 일에 처음부터 도전하는 방법도 있다. 


단지, 오랜 기간 동안 회사로부터 주어진 미션에 따라 일해왔다면, 자신의 마음속에 “반드시 이것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 샘솟기 어렵다. 주어진 일에서 무엇에 보람을 느끼고 어떤 부분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는지 스스로 파헤쳐 보아야 한다.


매일의 일상에서 뛰쳐나와, 평소와 다른 길을 걸어 보거나 새로운 커뮤니티에 참가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익숙한 장소나 방법에서 벗어난다면 그때까지 정체되었던 기분이 문득 움직이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앞으로의 삶에서 자신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싶은지 자신의 진정한 소망과 가치관을 깨닫기 쉬워질 것이다




글쓴이, 이형종 박사(한국ESG 협회 이사)

※ 본 칼럼은 일본의 동양경제 온라인 기사를 한국의 상황에 맞게 재편집하고 각색한 내용임 (참고기사: https://toyokeizai.net/articles/-/747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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