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커리어 개발] 50대의 성공적인 전직을 위한 5가지 실천사항 

50대에 이직이 어려워지는 이유 중 하나는 기업이 이직자의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적극적으로 채용하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50대 이상의 인재 채용에 소극적인 이유에 정년까지의 근속 연수가 짧기 때문이다. 50대는 20~30대 인재에 비하면 조기에 정년연령을 맞아 퇴직할 가능성이 높다. 채용 후의 장기적인 고용을 생각하면, 기업은 좀처럼 적극적으로 50대 인재의 채용을 단행하지 못하는 못한다.

또한50대의 이직이 어려워지는 이유로 희망연봉이 높은 경우도 있다. 최근 기업은 직무급 고용 제도를 도입해 근속연수가 아닌 업무내용으로 연봉을 결정하는 기업이 늘어 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연공서열에 의한 임금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은 아직 많 다. 원래 연 소득이 비교적 높은 50대 인재의 경우 전직기업이 제시하는 연 소득과 맞지 않아 취업하지 못할 수도 있다. 50대의 전직자는 연 소득이 변하지 않거나 감소한다. 

1) ‘Will-Can-Must’를 정리한다. 

성공적인 전직활동을 위해서 'Will-Can-Must'라는 프레임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은 커리어 설계에서 이용하는 자기분석 방법이다. Will은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이나 일하는 방식, 장래의 비전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자신이 일을 통해서 정말로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커리어를 분명히 설정하는 것이 전직활동의 기반이 된다.

Can」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나 스킬을 파악하는 것이다. 자기분석을 통해 지금가지 축적한 경험과 전문지식, 스킬 등을 확인하고, 전직할 회사에 자신이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Must’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요소를 생각하는 것이다. Will에서 명확히 이루고 싶은 일이나 미래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생각한다.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나 일하는 방법(Will)을 기반으로 어떠한 강점이나 스킬(Can)을 살릴 수 있을지,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서 필요한 것(Must)을 생각하면서, 전직활동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

2) 연봉과 직급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는다.

50대는 오랜 경험과 풍부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보다 연봉이나 직급이 높은 경향이 있다. 전직활동으로 연 소득이 높아지고 직급을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연소득에 집착하여 높은 직급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은 취업 가능성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조직에 따라 직급의 정의나 재량권의 범위는 다르다. 전직활동에서 연소득과 직책보다도 자신의 경험이나 능력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는 일에 종사하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역할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3) 장기적 관점에서 전직기업을 선별한다.

50대에 이직한다면 퇴직 후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경력까지 고려하면서 전직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50대에 입사하면 정년퇴직까지 기간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전직처를 선택할 때 60세 이후의 일도 생각하고, 정년 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면 전직처에서 정년 후에도 일할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업 도산 등으로 정년퇴직 전에 그만둘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안정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4) 전직에 대비하여 자신의 시장가치를 분석한다. 

전직시장에서 자신의 시장가치를 올바르게 분석하는 것이 성공적인 전직을 위한 필수요소다. 자기분석을 통해 자신의 경험이나 스킬을 찾아내어 진정한 시장가치를 파악하고 채용전형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니즈에 맞춰 적극적으로 호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이 50대의 전직 희망자에게 오랜 세월 축적한 풍부한 경험이나 인맥, 실무에 도움이 되는 스킬, 높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요구한다. 이러한 요소는 젊은 인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이다. 50대 인재가 프로젝트 관리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전직한 경우도 있다. 자신의 강점이나 특징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업계나 기업을 찾아 적극적으로 호소해야 한다. 

5) 동일한 업종과 직무를 전제로 검토한다.

전직시장에서 기업은 즉전력이 되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50대 인재를 채용할 경우 그런 경향은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따라서 동일한 업종이나 직종을 전직처로 설정하고  전직활동을 추진한다면 자신의 시장가치와 기업의 요구가 매치하기 쉽고, 채용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같은 업종으로 이직하면, 지금까지 쌓아 온 경험이나 전문 지식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어 즉전력으로서 일할 수 있다. 또, 같은 업계나 직종이면 업무상황에 비교적 익숙하고, 기존의 네트워크나 인맥을 살릴 수 있다. 전직활동에서 자신의 희망과 기업의 요구가 맞을 때 채용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시장가치를 최대한 살리고, 기업이 즉전력으로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는 전직기업을 찾는다.

글쓴이, 이형종 박사(한국ESG 협회 이사)

※ 본 기사는 닛케이 전직지원 사이트(https://career.nikkei.com)의 온라인 칼럼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의 상황에 맞게 재편집하고 각색한 내용임